국채 금리가 오르면 경제와 투자 환경이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하셨나요?
뉴스에 금리 상승 얘기가 나오면 시장이 뒤숭숭하고, 자산 재조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경기 전망도 오리무중이죠.
거기다 장단기 금리 역전까지 나타나면서 '혹시 경기 침체가 오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곤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금리 변동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것도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끝까지 놓치지 마세요.
국채 금리 상승 의미
국채 금리 관련 경제기사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했는데, 특히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0.105% 포인트 상승해 3.926%를 기록했습니다.
소매판매는 6월보다 1% 증가하여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용 지표도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 고용 불안 우려를 완화했습니다.
위의 경제기사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미국의 소비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하시키자,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입니다.
즉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채권이란
먼저, 국채라는 것은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영어로는 "government bond"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한국 국채,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미국 국채라고 부릅니다.
채권에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금융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 다루는 국채는 미국 중앙정부에서 발행한 것입니다.
국채는 채권 중에서도 가장 신용도가 높다고 평가되는데, 그 이유는 정부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리금 상환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도로, 항만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하거나 특정 정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합니다.
이 국채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정해진 규칙에 따라 거래됩니다. 채권은 발행 시에 단위 가격, 상환 만기, 금리 등을 미리 정해 발행합니다.
이후 발행된 채권은 매입한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또는 만기 시에 이자를 지급하게 됩니다. 비록 만기가 정해져 있더라도, 만기 이전에 채권을 사고팔 수 있어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 형성됩니다.
해당 포스팅은 국채 상승 의미에 대해 초점이 있는 포스팅으로 채권에 대해 기초지식이 부족하거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채권에 대해 누구보다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한 번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채 금리 상승: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감소
위에서 국채를 설명드리면서 중앙정부가 발행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은 안전자산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우선, 경기 활성화가 예상되면 기업들은 침체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업들은 미래에 더 큰 수익을 기대하며 사업 확장이나 신제품 개발에 나서게 되죠.
이와 함께, 개인들은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소비를 늘릴 것입니다. 이는 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결국 주가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즉,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요는 줄어들고, 이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투자 심리가 국채 금리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결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채권 금리와 현재가치는 역의 관계
채권 금리와 채권의 현재 가치는 반비례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 이유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이 둘이 역의 관계라는 점만은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더 높은 위험을 동반한 자산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경제가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을 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국채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아니면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당연히 국채를 사려는 수요보다는 팔려는 공급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국채의 공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국채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채권의 현재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이는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국채 금리 상승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채권가격과 금리가 왜 역의 관계인지 궁금하신 분도 당연히 있으시겠죠? 그러한 분들을 위해 아래에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잘 설명된 곳을 안내해 드립니다. 도움이 되실 거예요.
장단기 금리 역전
이제 좀 더 난이도를 높여볼게요.
이번에는 장기채권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단기 채권인 미 국채 2년물 금리 관계로 경제 해석하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미국 국채 2년 금리란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단기 채권의 금리를 의미합니다.
이 금리는 보통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함께 비교되면서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
일반적으로, 장기 채권(예: 10년물)의 금리는 단기 채권(예: 2년물) 보다 높습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더 많은 불확실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즉, 금리)을 요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돈을 빌려준다면 그 기간 동안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높은 금리를 통해 리스크를 보상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반면, 단기 채권은 기간이 짧아서 경제 상황에 큰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왜 그런지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금리 역전 현상과 경기 침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안전하게 오랫동안 돈을 묶어둘 수 있는 장기 채권을 더 많이 사들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경기 침체 시기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위험 자산보다는 안정적인 국채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장기 채권 수요 증가: 장기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채권의 가격이 오르면, 그 채권이 제공하는 금리는 떨어지게 됩니다(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임).
단기 채권 금리 상승: 동시에, 단기 채권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금리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장기 채권의 금리가 단기 채권의 금리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차이를 보면,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이는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신호에 주목하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금리 역전이 발생한 후에 경기 침체가 이어진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잘 읽어보셨나요? 금융지식은 돈을 불러오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여러 번 읽고 읽으셔서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미 국채 금리에 대한 좀 더 풍부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이 포스팅과 함께 여러분의 금융지식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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