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어떻게 순환할까요?
주식시장은 계절처럼 일정한 순환 패턴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유동성 장세에서 시작해 실적 장세, 금융 장세, 역금융 장세로 이어지며 다시 유동성 장세로 돌아가게 됩니다.
각 장세가 왜 등장하는지, 그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사례와 함께 알아볼까요?
주식시장 순환 패턴 4단계 미래 예측하기
1 유동성 장세 : 자금이 흘러넘치는 저금리의 힘
유동성 장세는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졌을 때 등장합니다.
소비도, 투자도 줄어들자 중앙은행이 나서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자금을 대거 투입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저금리 덕분에 대출이 쉬워지고, 자산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실제 사례: 코로나 팬데믹 당시의 긴급 부양책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얼어붙자 각국 정부는 금리를 내리고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쏟아부었습니다.
그 결과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며 빠르게 반등했죠.
유동성 장세가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가득 찼고, 사람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섰습니다.
다음 단계로 전환 이유
시중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자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경제가 서서히 회복됩니다.
기업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을 늘리고, 이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며 자연스럽게 실적 장세로 전환됩니다.
2 실적 장세 : 기업들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성장의 시간
유동성 장세 덕에 경제가 회복되면서 소비도 투자도 다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은 생산을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타게 되죠.
실적 장세가 오면 주식시장도 기업들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입니다.
실제 사례: 2010년대 기술 기업들의 폭발적 성장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 기업들이 2010년대 중반부터 급성장하며 실적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디지털 광고 등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증했죠.
이 시기, 주식시장은 안정적으로 상승하며 실적 장세의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단계로 전환 이유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는 이를 미리 반영해 빠르게 오릅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실물 경제보다 주가가 앞서가면서 금융 장세로 전환됩니다.
3 금융 장세 : 기대감이 앞서가는 과열의 시간
금융 장세에 들어서면, 주가가 실물 경제의 성장 속도를 넘어 빠르게 상승합니다.
기대감이 앞서면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이 더 좋아질 거라 믿고 주식을 미리 사들이죠.
시장에 열기가 가득해지고, 버블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실제 사례: 1990년대 후반 IT 버블 인터넷과 기술 발전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 덕에 1990년대 후반 IT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IT 업계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매료되었지만, 결국 실물 경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버블이 터졌습니다.
금융 장세가 끝나면서 주가는 급락하게 되었죠.
다음 단계로 전환 이유
금융 장세가 과열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합니다.
금리 인상은 자금을 은행으로 되돌리고,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어 역금융 장세로 전환됩니다.
4 역금융 장세 : 금리 인상과 자금 축소로 인한 하락세
역금융 장세에서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비용이 높아지면서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고, 자산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주식시장에 투자된 자금이 줄어들면서 경기도 둔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 사례: 1980년대 초 미국의 금리 인상 1980년대 초, 미국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과감히 올렸습니다.
금리가 오르자 자금은 은행으로 유입되고,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고, 경제는 위축되었습니다.
다시 유동성 장세로 전환되는 이유
역금융 장세가 계속되면 경제는 다시 침체될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중앙은행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다시 자금을 공급하여 유동성 장세로의 순환을 이어가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패턴을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이처럼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 실적 장세, 금융 장세, 역금융 장세로 이어지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각 장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왜 변화하는지 이해하면 시장의 흐름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미래를 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강달러, 유동성 장세로의 전환을 막는 커다란 장벽
역금융 장세는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로 자금이 주식시장 같은 위험 자산에서 빠져나가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강달러(미국 달러화 강세)까지 겹친다면, 유동성 장세로의 전환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유동성 장세는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바라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왜 강달러가 이렇게 큰 장애물이 될까요? 이번 섹션에서는 주요 이유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금리 인하의 어려움 : 강달러가 금리를 잡아버린다
강달러가 유지되면 자국의 금리 인하는 어려워집니다.
자국 통화가 약세인 상태에서 금리를 내리게 되면 환율 불안정성이 커지고, 외국 자본이 대거 빠져나갈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강달러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으로 촉발된 경우, 자국의 금리를 낮추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죠.
금리를 내리지 못하면 자국 내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며, 주식시장 반등에 필요한 자금도 부족하게 됩니다.
결국 유동성 장세로 전환이 지연되고 경제 회복도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2 자본 유출과 외화 유입 감소 : 돈이 미국으로 몰려가다
강달러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미국 시장과 높은 금리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 결과,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가며 다른 국가의 주식시장과 자산 시장에서는 자본이 빠져나가 유동성이 부족해집니다.
이때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국내 자산보다는 달러화 자산이 더 매력적이기에 자본 유입이 줄어들게 됩니다.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경기 회복은 더뎌지고 유동성 장세로 전환할 기반도 약해지게 됩니다.
3 수입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 강달러가 물가까지 흔들다
강달러는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자국 통화가 약세인 상황에서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게 되죠.
이러한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기업들은 결국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 매출도 감소하면서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강달러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유동성 장세로 전환할 힘을 잃게 만드는 것입니다.
4 대외 채무 부담 증가 : 신흥국에는 특히 큰 부담
자국 통화가 약세인 상황에서 달러화로 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나 정부는 강달러로 인해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대외 채무 상환 비용이 증가하면 기업과 정부는 새로운 투자보다는 기존 부채 상환에 자금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자산시장에 자금 유입이 줄어듭니다.
특히, 외화 채무 비율이 높은 신흥국은 강달러로 인해 큰 경제적 부담을 겪으며 경제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강달러가 유동성 자세 전환을 가로막는 이유, 그 결론은
결국, 금리 인하의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며 자본 유출, 수입 물가 상승, 대외 채무 부담 등이 연쇄적으로 경제 회복을 더디게 만듭니다.
강달러의 다양한 영향력이 결합되어 유동성 장세로의 전환이 어려워지면서, 경제는 다시 활력을 찾기 힘든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의 4계절, 즉 주식시장 순환 패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역금융 장세에서 강달러가 미치는 영향도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 글이 여러분의 성공적인 재테크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견해와 학습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무단 복제 및 퍼가기를 금지합니다.
또한, 이 글을 활용한 투자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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