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그 특징은 어떤지, 그리고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핵심 기술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천천히 읽어보시고, 이 내용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보세요.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세상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단어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은 이미 우리의 삶 가까이에 존재합니다.
'메타'는 '초월'을, '유니버스'는 '세계'를 의미하며, 이를 결합한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뜻합니다.
이 개념은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 소설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했는데요.
당시에는 먼 미래의 허구적 상상처럼 보였던 이 개념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말 NVIDIA의 CEO 젠슨 황이 자사의 협업 플랫폼을 메타버스 기반으로 발표하면서 메타버스는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실질적인 산업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정말 새롭기만 한 걸까요?
이미 경험했던 메타버스의 첫 단추 : 포켓몬고
2016년,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포켓몬 캐릭터를 현실에서 잡는 게임 포켓몬고를 기억하시나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공원, 거리, 학교 등 일상 공간이 가상 세계와 연결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포켓몬고는 지금의 메타버스 개념을 엿볼 수 있는 초기 사례였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한 게임으로 여겨졌지만, 기술과 현실을 연결하는 잠재력을 보여준 중요한 시작점이었습니다.
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을까
팬데믹이 촉발한 디지털화 코로나19 팬데믹은 메타버스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며, 업무, 교육,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하기 시작했죠.
예를 들어, 로블록스, 제페토, 포트나이트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들은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 메타버스를 이끄는 빅테크
기술이 만들어 낸 도약의 기회
2016년에는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 미흡했습니다.
5G 네트워크가 없었고, VR 디바이스의 성능도 부족해 사용자들이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콘텐츠 품질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은 이 모든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5G 네트워크 이상: 초고속 인터넷은 대규모 가상 세계를 부드럽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클라우드 기술: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는 대규모 사용자 환경에서 필수적입니다.
VR/AR 디바이스의 발전: 페이스북(현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 2는 2020년 출시 이후 약 10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VR 기기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메타버스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의 도전
페이스북(메타)의 야심
페이스북은 메타버스의 선두 주자 중 하나입니다.
2014년, VR 디바이스 기업 오큘러스를 40억 달러에 인수하며 시장 진입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페이스북은 호라이즌 워크룸과 같은 협업 플랫폼을 통해 가상 오피스를 구현하고, B2B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회사명까지 '메타'로 변경하며 메타버스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한 방
마이크로소프트는 AR 글래스 홀로렌즈 2로 의료, 국방, 교육 등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VR 소셜미디어 플랫폼 알트스페이스 VR을 인수하고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메시(Mesh)라는 업무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협업 도구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의 준비
구글은 AR 글래스와 관련된 특허를 다수 보유하며 꾸준히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애플은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AR 글래스와 XR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판도를 뒤바꿀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 로블록스와 제페토
로블록스: 가상 경제의 선구자
로블록스는 미국 초등학생의 약 70%가 사용할 정도로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하루 활성 사용자가 5800만 명에 달하며, 사용자는 이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창조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자체 화폐인 로벅스를 통해 플랫폼 내 경제를 활성화하며, 가상 세계에서 현실의 경제 모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제페토: 글로벌 10대들의 놀이터
제페토는 특히 K-POP 콘텐츠와 협업하며 전 세계 10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보다 자유도는 낮지만, 높은 그래픽 완성도와 K-POP 스타와의 교류 기회를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NFT와 메타버스 경제의 가능성
NFT(Non-Fungible Token)는 메타버스에서 경제 활동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NFT는 창작자에게 로열티를 제공하며, 가상 세계에서의 경제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제페토에서 제작된 아바타 의상은 NFT로 변환되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거래소에서 판매될 수 있습니다.
NFT 기술은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가치 보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미래 : 장기적 투자와 산업의 변화
XR 시장의 성장
메타버스의 중심 기술인 XR(확장현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XR 시장은 약 1.5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1.8%에 해당합니다.
투자 관점에서 본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 외에도 NVIDIA, 유니티, 에픽게임스 등 메타버스 기술과 콘텐츠를 지원하는 기업들에 대한 장기적 투자 관점이 필요합니다.
산업 전반의 변화
메타버스는 단순히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에 머물지 않습니다.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며, 디지털 경제와 현실 경제를 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론 : 현실과 가상의 새로운 연결고리
메타버스는 기술과 산업을 넘어 우리의 삶 전반을 바꾸고 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성장하며, 메타버스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경제 생태계와 생활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학계가 협력하여 안정적이고 포용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연결될 것입니다.
'02. 증권 > 메타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드박스코인 메타버스 시세 전망 투자 상폐 (2) | 2024.12.13 |
---|